10년만에 한 김장~회사 다닐때 바쁘다는 핑게로 김장을 할엄두도 안 났는데,이젠 가족들에게 오랜만에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먹게 해 주고 싶었다.오랜만에 하는 김장이라 재료를 얼마만큼사야하는지 감이 안와 좀 헤맸다.절인배추 30키로가 얼마만큼 되는지도,또 파는 몇단이나 사야 하는지,무우는, 양파는 몇개나 사야 하는지….그래도, 이번 김장을 해 보고 나서내년엔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ㅎ내년 김장을 위해,절인배추 30키로 기준,김장 일지를 기록해 두려 한다.재료 준비(절인배추 30kg기준 / 14~15포기 정도 / 비용 383,000원 정도)(절인배추)는초록마을 유기농 절임배추 30kg유기농배추는 일반배추보다 작아서 포기수가 1~2포기 더 나오고, 속넣기도 쉽고 맛있다.(야채)깐쪽파 1단, 홍갓1단, 청갓 1단, 미나리1단, 양파15개정도, 무우 큰거 9개, 대파2단, 다진마늘 600g, 다진생강 100g, 사과 5개, 배3개무우1개,양파5개,대파1단은 육수용(육수재료)건표고버섯 100~150g, 국물멸치150g, 북어1마리, 다시마20×20 3~4장, 양파 5개, 대파 5뿌리, 무우1개, 물 6리터정도(☆내년에는 갓도 넣을것. 갓밑둥만 잘라서 넣는다)육수는 4리터 정도 나오게 준비. 이 육수는 2.5리터정도는 찹쌀풀 만들때 물대신 쓰고, 나머지는 무우등 재료 갈때 씀(젓갈등)새우젓 1kg500정도, 멸치액젓 300ml, 갈치속액젓 300ml, 생새우 1kg400,굵은소금 1컵정도이번엔 미리 준비하지못했지만, 내년에는 멸치젓,황석어젓,북새우젓를 넣고 젓갈맛 제대로 나는 김장을 할꺼다.고추가루 2kg(내년엔 500g정도 줄여도 될것 같다)찹쌀가루 300g,설탕 200g정도김장 만드는 순서(전날 저녁에 해 놓기)육수 만들어 식혀 놓기 / 무우, 야채등 씻어서 준비육수재료를 모두 넣고40~50분정도 끓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식혀둔다.국물멸치는 끓이기전에 달군팬에 넣고 살짝 볶아서 잡내를 제거해준 후 넣어 끓여줘야 비린내가 안나고 깔끔한 국물이 된다.건표고버섯 많이 넣으면 좋다.건표고버섯과 다시마, 갓을 달인 물을 김치에넣으면항산화 성분이 배가 된다고 한다파, 미나리, 갓, 무우 다듬고 씻어서 준비. 믹서기에 갈 무우4개, 양파 10개는 갈기 쉽게 깍둑 썰기해 둘것. 생강도 손질해 놓기.김장 당일날(11.18)아침 8시부터 시작, 오후 15시쯤 마무리.☆주문한 절인배추가 아침 9시쯤 도착,받은 즉시 배추를 뒤집어서 체반에 걸쳐2시간 정도 물기를빼 줌.배추가 큰것은 칼로 반을 갈라놓는다. 그래야 양념 넣기도 쉽고, 꺼내먹을때도 좋다.1.찹쌀풀 만들어 식히기.전날 만들어둔 육수 2.5리터 정도에찹쌀가루 300g를 잘 푼후,약불에서 계속 저어가면 찹쌀풀을만들어 식힌다.물이 2.5리터 정도 들어가는 큰 냄비에 해야 함2. 쪽파, 미나리, 갓은2~3cm크기로 자르고,대파1단은 반을 갈라 어슷썰기하고,사과5개와 배3개는 깍둑썰기 해 둔다.무우4개는 얇게 채썰어고추가루를 1컵정도 넣고 버무려고추가루 색을 입혀둔다.이과정을 거쳐야 무우가 아삭아삭하고 색도 이쁘다.3. 믹서기에 갈기.깍둑썰기 해 둔 무우4개, 양파 10개, 사과5개, 배3개를믹서기에 넣고 간다.생강도 같이 갈아준다.믹서기 크기에 따라,몇번씩 나눠 갈아야 하고,이때, 그냥 갈면 잘 갈리지 않으므로,남겨둔 육수를 부어 가며 갈아둔다.새우젓, 생새우도 액젓을 넣어가며갈아서 둔다.☆ 동네 방앗간이나 시장에 가면,기계에 넣고 한꺼번에 갈아주는곳이 있다고 한다.내년에 꼭 미리 알아 봐야겠다.4. 김치소(김치양념) 만들기큰 스덴볼에,갈아둔 무우 양파 생강 사과 배, 젓갈과식혀둔 찹쌀풀, 다진마늘,고추가루 2kg, 설탕 220g을 넣고한방향으로 골고루 잘 섞어 준다.그다음, 채썰어 색 입혀둔 무우 넣고,잘게 잘라둔 파, 미나리, 갓을 넣고잘 섞어 준다.이때, 절인배추잎에 양념을 넣어먹어 보고 부족한 간은굵은 소금을 넣어 맞춘다.계속 버무려 주면 속 넣기 쉽게 자작자작 해 진다5. 배추에 김치소 넣기이제 물기를 빼준 절인배추에 김치소를넣어 주고 김치통에 담으면 끝.이때, 김치소는 다른 볼에 조금씩 덜어가며 배추에 넣어 주어야 한다.김치소는 배추 전체적으로 색을 입히듯조금발라준후,배추잎 안쪽 흰부분에 꼼꼼이양념을 넣어주어야 한다.그래야 양념이 흘러 내리지 않는다.절인 배추 30kg으로 김장을 담그니김치냉장고 큰통으로 3통 나왔다.어제, 오늘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하루 정도 밖에서 숙성 시킨후김치 냉장고에 넣었다.양념를 좀 넉넉히 했기 때문에.남은 양념으로,무우 5개를 넙적 썰어굵은소금에 2시간 절인후,씻지 않고 물기만 빼준 다음양념 넣고 버무리고 굵은 소금조금 넣어 무우김치도 한통 만들었다.요즘 무우가 정말 연하고 맛있어서남은 양념으로 무우김치를 담아두면정말 맛있다.또, 따로 준비해둔 쪽파 한단에멸치액젖과 올리고당을 조금 더해남은 양념으로 버무려 파김치도한통 만들어 주었다.요렇게 만들면 김치소에 들어간무우와 파가 함께 씹히는 게 일품!!왠지, 주인공인 김장김치보다조연급인 무우김치와 파김치가대박을 터뜨릴것 같다.^^내년엔 쪽파를 더 많이 준비해서파김치를 많이 담궈야겠다.무우김치와 파김치를 하기 위해그리고 가족들이 김치소를 워낙좋아해김치소를 넉넉히 만들었다.무우김치, 파김치를 만들지 않는다면절인배추 40kg까지 할 수 있는 양이다.오로지 혼자서 준비하고 혼자서 한김장김치…맛있게 익어라~♡♡♡내년에는 더 잘 할수 있을 것 같다.22년 김장 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