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질병관리청은 니파바이러스를 1급 감염병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니파바이러스는 처음 발견된 1998년 이래로 여러 차례 집단 감염 사례를 기록하며 인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니파바이러스의 특성과 전파 경로, 그리고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는 이유를 살펴본다.
니파바이러스의 이해
니파바이러스는 파라믹소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인수공통감염병의 일종이다. 이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으며, 사람 간의 감염도 가능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1998년 말레이시아의 니파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돼지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인도, 필리핀 등지에서도 반복적으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국제 사회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파 경로
니파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과일박치, 특히 큰과일박치는 이 바이러스의 주요 숙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오염시킨 과일이나 대추야자 수액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초기에는 감염된 돼지를 통해 농장주나 노동자들이 감염되었으며, 최근에는 감염자의 체액이나 호흡기 분비물로 사람 간의 전파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병원 내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급 감염병으로의 지정 이유
한국의 감염병 분류체계에서 1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이 높고 즉시 신고 및 격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코로나19, 에볼라, 페스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니파바이러스가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높은 치사율: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니파바이러스의 치사율은 40%에서 75%까지 이르며, 일부 지역에서는 90% 이상의 치명률을 기록한 사례도 있다.
- 백신과 치료제 부재: 현재까지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이는 감염자에게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사람 간 전파 가능성: 초기에는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호흡기 분비물이나 체액을 통한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 잠복기 동안의 전염력: 일부 사례에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특성은 방역에 어려움을 더한다.
주요 증상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는 4일에서 14일로 다양하며, 이후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목의 통증, 혼수 상태, 급성 뇌염 등이 포함된다. 심한 경우에는 수일 내에 혼수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살아남더라도 장기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 수칙
니파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은 예방을 위한 수칙들이다.
- 과일박치의 배설물이 닿은 음식 섭취 금지
- 감염 위험 국가 여행 시 동물 접촉 자제
- 병원에서 감염자와의 접촉 시 개인 보호 장비 착용
-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알리기
- 위생적인 손 씻기 및 개인 위생 관리
현재 세계보건기구와 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은 니파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나,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결론
니파바이러스는 과거에는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WHO는 이를 ‘우선 연구 대상 바이러스’로 지정하여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따라서 1급 감염병 지정을 통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다.